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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여러분!


마음이 넓은 남자, '악어삼촌' 입니다.


이번에 오픈한 지 얼마 안된 방탈출 카페를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새로 오픈하는 가게가 없어서 심심하던 찰나였습니다.

과연 지금까지 조금 주춤하던 방탈출 카페 시장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지,

체험한 테마는 한개지만 소소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소개

 

 문제를 풀다보면 스트레스 받는 것보다 힐링이 된다고?


(믿고 가는 방탈출, ROOMS A 입니다. 사진을 누르시면 공식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7월 20일. 부산 남포동에 새로 오픈한 'ROOMS A' 방탈출 카페 입니다.


(원래 미스터리 룸 이스케이프가 있던 곳입니다. 가게 사정으로 리모델링하여 간판까지 바꼈다고 합니다.)


예전에 활발히 영업하던 '미스터리 룸 이스케이프' 카페와 동일한 위치입니다.

내부 인테리어와 간판까지 싹 다 바꿨습니다.


사실, 전에 있던 '미스터리 룸'은 개인적으로 엉망인 방탈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작업체가 중국쪽이어서 한국의 정서와 문제 이해 관점이 달랐습니다.


현재 새로 오픈한 '룸즈에이'는 문제 제작팀이 'RS Project'팀과 'COMA Escape'팀의 연합입니다.

거기다가 요즘 핫하게 시청률을 올리고 있는 강호동 형님의 '대탈출' 방송에 문제 제공을 하는 팀이라고 합니다.

(오호?)


제가 즐겨본 테마는 바로 '낭랑카페'입니다.


(처음엔 낭만카페인 줄...;;;)


낭랑카페(난이도 : ★★★☆☆)

고민에 잠긴 영혼들을 위한 안락한 휴식공간.
낭랑카페는 오랫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즐거운 방랑'이라는 뜻으로 여러분들이 고민하거나,
혹은 생각없이 멍하니 길을 걸을 때에도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믿거나 말거나 과거 나폴레옹, 베토벤, 피카소도 이 '낭랑카페'를 들렀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세상 속에서 받은 아픔을 치유하는 카페, 여기서 차 한잔 하는 건 어떨까요? 





감상

 

 가뭄의 단비? 아니, 소나기 수준이었습니다.


와~ 간만에 정말 재밌게 플레이 했습니다.

처음 방에 입장하고 직원분께서 설명해주실 때, 100% 몰입이 되면서 시작했습니다.

(제가 평소에 스트레스가 많았나 봅니다..ㅠㅠ..)

예전에 했던 미스터리 룸과 인테리어 수준은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몰입하기에는 충분히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직원분은 자신의 고민과 걱정거리들을 내려놓고 휴식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던지고 나갔지만,

우리의 눈앞에 있는 문제들은 그러지 말라고 말합니다. ㅋㅋㅋ


우선 가볍게 첫문제를 풀어보려 했지만 간만의 방탈출이라 첫부분부터 시간을 잡아먹었네요.

(저와 함께한 팀원은 1명. 둘이서 가면 항상 시작이 느립니다. 슬로우 스타터? 랄까요.)


가까스로 첫 문제를 풀고 난 뒤에는 술술술 하나씩 풀어나갔습니다.


정말 이 방탈출이 참 고마웠던 부분이,

문제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텍스트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개연성을 잡아준 것입니다.

스토리를 읽어가면서 플레이하다 보니 몰입도는 정말 200%였습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들도 방문했던 그 카페에, 저도 입장했으니 뭔가 신기한 기분이었습니다.


별 3개짜리의 난이도 중급이라고 표시되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중하급 정도로 판단됩니다.


문제가 어려워 많은 생각을 요구하기 보다 힐링을 위해 자연스러운 전개로 문제를 풀게 했습니다.


여기저기 소품들의 사용, 그리고 처음보는 기기의 등장.

친절한 설명이 적혀 있는 메모판 등.

그 동안 너무나도 불친절했던 방탈출들에 대한 묶은 속을 후련하게 내버린 느낌입니다.


문제는 어렵지 않습니다. 가이드 라인을 잘 따라간다면요.

벽이나 서랍장에 붙어 있는 글자들만 잘 읽어봐도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습니다.
초보분들도 두려워하지 마시고 쉬었다 가는 느낌으로 탈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이 후련함을 느끼며 노 힌트로 8분 정도 남기고 탈출했습니다.

저는 그다지 랭킹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집중해서 몰입하고 또 60분이라는 시간을 즐기려고 합니다.


뭔가 클리어하고 난 뒤의 아쉬움이 좀 남긴 남았습니다.

너무 오랫만의 방탈출이라 그런 걸까요?

아직 테마가 더 남아있으니 꼭 체험해보고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힐링하러 낭랑카페에 들러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악어삼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