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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여러분!


마음이 넓은 남자, '악어삼촌' 입니다.


이번 추석은 연휴가 애매하게 겹쳐서 뭔가 아쉬웠습니다.

자주 볼 수 없었던 친척들과 식사도 하고 같이 놀기도 하고

조카보는 재미에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일과 육아에 지쳤던 형수님의 요청으로 방탈출 카페를 함께 다녀왔습니다.

함께 갔던 멤버는 저, 형수님, 사촌동생1, 사촌동생2, 친동생 이렇게 5인 파티였습니다.


제가 해봤던 테마들 중에서 괜찮고 연휴에 영업하는 카페를 찾았기 때문에,

선택한 테마는 '서면 서울이스케이프룸'의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2회차 인데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과연,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충격!

 

 1년 전과는 다르다?!


제가 방탈출 카페 유경험자라는 것을 아는 친척 형제들이 추천 테마를 요청했습니다.

밤 10시가 넘은 시점이어서 영업하고 있는 카페를 찾다보니 서면의 '서울 이스케이프룸'으로 정했습니다.

시간대도 애매해서 결국 하나 남은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볼때마다 웃기지만 아저씨의 표정이 참...ㅋㅋㅋ)


혹시나 위치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친절한 설명 한번 더 들어갑니다~


(서면 쥬디스 태화 신관 3층에 있습니다. 다들 아시죠?)


저희가 진행한 테마는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 평일과 주말이 다르답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소리인가 했습니다.
난이도는 별5개로 상급 코스이며, 기본적인 영어지식과 배경이 재즈바이니 술에 대한 지식도 조금 필요합니다.
근데, 평일과 주말의 분위기가 다르다는 설명을 처음 들었는데, 이게 무슨 말일까요?




차이점

 

 평일과 주말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대체...


테마에 대해 간단히 흐름을 알려드리자면,

살인마 X에 의해 용의자로 누명을 쓴 주인공(바로 여러분!)이 X를 잡기 위해 재즈바에 가게 됩니다.

여기서 그동안에 풀지 못했던 살인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데...


아무래도 영어로 된 문제가 대부분이라 잘 보셔야합니다.

우선 여기저기 뒤져서 단서 또는 문제를 찾으시면서 해당 문제를 푸셔야합니다.
술에 관련된 문제도 나오기 때문에 외국술에 대한 지식이 있으시면 훨씬 수월하실겁니다.


문제를 풀면서 진행하다보니 평일과 주말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약 1년 전에는 없던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되었더군요.

테마를 제대로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은 주말에 예약하셔서 체험해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살인, 스릴, 공포를 주제로 하는 테마이기 때문에 충분한 담력 또는 탱커(!)가 필요합니다.

(방탈출 파티멤버에도 탱커, 힐러, 딜러, 서포터 가 존재합니다.)


파티 멤버 중 '탱커'는 필수입니다.

1. 탱커 - 온갖 무서운 것과 위험한 것을 대신 해주는 든든한 멤버
2. 힐러 - 공포테마에서 멘붕에 빠진 파티원을 위로해주며 달래주는 멤버
3. 딜러 - 찾은 문제를 빠른 시간 내에 해석하고 풀어내는 브레인
4. 서포터 - 문제를 풀기 위한 힌트, 또는 탈출에 필요한 물건들을 잘 찾아내는 멤버


하지만, 만약에 탱커가 없는 파티가 이 테마를 체험하게 된다면...
(어후... 저는 더이상 못보겠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서 보면 테마 주제와 인테리어, 문제들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과거에 제가 체험했던 평일의 재즈바와 이번에 엄청 당하고 온 주말의 재즈바는 극과 극이었습니다.

(두번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지만, 한번을 즐겨보고 싶으시다면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과연 선택이 필요하다면?

1. 제목만 봐도 무서울 것 같은데 어떻게 하죠? -> 그렇다면 평일에 가시는게 좋습니다.
2. 후후후, 우리에겐 든든한 탱커가 있습니다. -> 그렇다면 주말에 가 보십시오. 탱커가 만렙이라면...




경험담

 

 어우... 간담이 많이 서늘했습니다.


그동안 많은 방탈출 테마들을 겪어보면서 저의 포지션은 '딜탱'이었습니다.

무서운 것이나 공포테마에서 놀라지도 않고 침착하게 데미지(?)를 넣으며 방을 탈출하는 스타일입니다.

같이 갔던 멤버들 중에서는 마땅한 탱커가 없었기에 제가 주로 탱을 했기도 했었죠.


아무튼, 단련이 많이 되어 있던 저도 진행하면서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와~ 이건 진짜, 예상했던 것과 다른 상황이 연출되어 저도 조금 당황하게 되었습니다.


같이 간 형제들요? 당연히... 어버버버버....;;;;;


공포 테마에 관심이 많으시다면 스토리가 진행될 수록 점점 더 무섭고 긴장되는 테마.

<죽음을 부르는 재즈바> 를 체험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간만에 포스팅하려고 하니 뭔가 어렵습니다. ㅠㅠ


글쓰기 연습을 더 하고 여러분들이 읽고 싶어하는 글을 써야하는데,


미숙한 저를 용서하시옵소서 ㅠㅠㅋ


지금까지 '악어삼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