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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여러분!

마음이 넓은 남자, '악어삼촌' 입니다.


글쓰는 방법을 조금 변경하면서 새로운 맛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요즘 들어서 밤늦게 돌아다니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덕분에 24시간 운영하는 밥집을 찾는게 예삿일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늦게까지 이런저런 활동을 하다보면 새벽쯔음 출출해지는 상황이 오는데요~ 그럴 때마다, 인터넷 검색으로 몇군데를 찾아보고 거기서 또 골라내어 처음 보는 식당이나 신기해 보이는 식당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자, 오늘 소개할 집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즐겨 먹는 대패삼겹살! 최근에는 24시간 영업하는 집이 늘어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제가 다녀온 집은 남달랐습니다. 과연 어떤 고깃집인지 함께 살펴보시죠!




소개

 

 24시간 영업하는 고깃집이지만, 포스가 남다르다?!


(무려, '날마다 대박나는 '입니다)


간판 포스부터 남다릅니다. '대박집'이라는 삼겹살 전문점은 많이 보았는데, 이 식당은 풀네임이 굉장하네요. '날마다 대박나는 집'이라는 문구에서 이미 사장님의 으리으리(!)한 포부가 보입니다. 꼭 성공하셨으면 좋겠네요.ㅋㅋ

(부산 지하철 3호선인 '남산정'역에서 가깝습니다. 도보로 약 2~3분 정도의 거리입니다.)


생각보다 교통편이 용이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오셔도 되고 근처에 버스 정류소도 보입니다. 물론, 주차장도 있습니다. 점심시간 외에는 대체로 여유가 있다고 합니다.


(우와~ 건물부터 으리으리하네요? 제가 새벽 2시쯤 가서 어두컴컴합니다.;;;)


가게 2층 창문에 보이는 '매머드급 키즈랜드'라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부모님들이 맘놓고 고기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시설입니다. 직접 가보진 못했습니다.;;; 제가 감히 들어갈 곳이 아니니까요.ㅋㅋㅋ 자, 그러면 가게 메뉴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대패는 2,900원 그외 부위별로 가격이 있습니다. 흐음... 그럭저럭 괜찮은 가격이네요?)


고깃집에 있을 건 다 있습니다. 대패부터 시작해서 목살, 생 삼겹살, 양념 돼지 갈비, 소 삼겹살, 황제 갈비살, 지리산 흑돼지 오겹살까지? 살펴보니 좀 다양하게 있네요. 오리구이에 모듬 버섯, 수제 소세지, 돼지 껍데기 등등... 많은 종류의 고기도 드실 수 있습니다. 보통의 고깃집에서 냉면을 파는 것과는 달리 쌀메밀 막국수를 판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소감

 

 고기는 대패만 먹어봤는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기본 셋팅입니다. 여기는 셀프바 코너가 준비되어 있어서 야채나 반찬류는 얼마든지 리필 가능합니다.)


이 가게의 큰 장점입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더불어 고기가 잘 들러붙지 않는 불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반찬과 야채는 얼마든지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셀프바가 기본 제공됩니다. 아주 좋죠!+_+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반찬과 쌈장, 마들, 고추 등등입니다. 볶음밥을 해먹을 수 있는 다진 김치도 보입니다.)


(입 맛을 돋구어주는 샐러드 종류입니다. 이는 매일 똑같지 않고 주기적으로 변경이 있다고 합니다.)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유기농 야채입니다. 어우~ 신선해서 미칠뻔?! 했습니다. ㅋㅋㅋ)


정성 껏 만드셨다고 하니, 맛있게 드시기 위해 먹을 만큼만 들고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은근 음식 욕심이 좀 있어서 남기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 최대한 자제하려고 조금씩만 덜어갔습니다. 적당히 먹을 양의 채소를 준비하고 주문한 대패 삼겹살과 김치, 콩나물 무침, 숙주 까지 함께 불판에 쉐킷쉐킷 했습니다.


(오~ 고기 빛깔이 참으로 먹음직스럽습니다. 요즘 고깃집에서 숙주도 같이 구워 먹으니 꿀맛이더군요.)


사실, 저는 대패 삼겹살도 한 조각씩 잘 펴서 굽는 스타일인데 그렇게 굽다간 같이 먹은 친구에게 엄청 맞을 거 같아서 그냥 우루루 구워서 촵촵 했습니다.ㅠㅠ 대패니까 빨리 굽고 빨리 먹는게 좋겠죠? 여튼 가볍게 5인분부터 시작해서 먹어 봤습니다. 고기 전문가가 아니라 고기의 질에 대해서 뭐라 말하긴 힘듭니다만, 그간 먹어온 경험으로 분석해보자면 상당히 부드러운 식감이었습니다. 제가 바싹 굽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렇긴 해도 보통 대패 삼겹살 집의 고기를 씹어보면 물렁뼈가 자주 씹히는데 여기는 그 물렁뼈를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손질을 아주 꼼꼼히 하신 것 같습니다. 대패 먹으러 갔을 때, 물렁뼈 싫어하시는 분들에겐 적극 추천합니다.


뚝딱 5인분을 해결하고 추가로 3인분을 주문하며 식사도 함께 시켰습니다. 고깃집의 평가는 된장찌개가 절반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근거(?)하여 공기밥+된장찌개 세트와 놓치면 섭섭한 물냉면 대신! 쌀메밀 막국수를 시켜봤습니다.


(된장찌개 비주얼은 무난무난합니다.)


(쌀메밀로 면을 뽑은 막국수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된장찌개는 우선 합격입니다. 꽃게가 포함된 해물 육수에 된장이 잘 어우러져 뒷맛도 깔끔하고 밥 한그릇과 적절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막국수일까요? 흔히 먹을 수 있는 질긴 냉면과는 다른 면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제 입맛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쌀과 메밀을 같이 반죽하여 만든 면이라는데, 식감은 질기지 않고 물렁했습니다. 씹히는 맛이 조금 부족하다고 할까요? 질겅질겅 씹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무래도 실망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도 육수는 괜찮았고 시원한 맛에 고기와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평일 새벽 2시에 찾아갔는데 손님은 3팀이 있었습니다. 나름 새벽에도 찾는 손님들이 있나봅니다. 건물이 큰 만큼 많은 수의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보입니다. 특히나 신기한 점은 회식이나 단체 손님을 대비한 룸이 준비되어 있는데 이 룸들이 세계 유명한 도시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로마와 발리, 그리고 사진에 안보이지만 더 큰 방은 워싱턴DC 더군요.ㅋㅋㅋ)




최근 다녀본 고깃집 중에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가게였습니다. 막국수의 식감은 조금 아쉽긴 합니다만, 고기의 질과 셀프바의 존재, 깔끔한 인테리어 등 편안하고 즐거운 식사를 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무엇보다 물렁뼈가 없는 대패 삼겹살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홀에서 대략 200~300명 정도까지 수용이 가능해 보이니 큰 행사를 준비하신다면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굳이 문제를 따져본다면 주차장이 조금 좁은 편입니다. 승용차 약 10~15대 정도면 복잡해질 공간입니다. 이점 유의하시고 단체 예약을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점심시간에 특선 메뉴가 아주 혜자입니다. '대패 삼겹살 2인분과 된장찌개+공기밥' 이렇게 해서 7,000원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셀프바 이용도 가능하구요. 가격 대비 아주 알찬 구성입니다. 점심 한끼 푸짐하게 고기와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추천합니다. 맛도 좋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이외에 다른 점심특선 메뉴도 있으니 방문해서 고민해보시는 것도 재밌는 요소가 될 것 같군요. 맛있고 행복한 식사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악어삼촌'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